이충무공 위토에서 가을의 결실을 담다

이충무공 묘소 위토 벼베기 체험 행사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일제강점기에 범국민적 관심과 정성으로 지켜낸 이충무공 위토(位土)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오는 27일 오전 10시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위토에서 벼 베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위토(位土)는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마련된 토지다.


사전에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이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벼 베기 방법과 안전 수칙을 교육받은 후 전통 벼 베기 체험을 한다. 이날 수확하는 벼는 지난 5월에 전통 모내기를 한 이후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한 것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공경하는 마음과 정성이 깃들어 풍성한 결실을 보였다.


또한, 현충사와 이충무공 묘소 일원에서는  국민이 모금한 돈으로 중건한 현충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어린이 활쏘기체험,  거북이 만들기 짚풀 공예 체험,  거북선과 충무공 말씀 탁본체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날 생산한 쌀은 판매 후 기금으로 전환하여, 과거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처럼 보존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데 기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단의 문화유산국민신탁운동으로 모금된 수익금 역시 문화유산 보존‧보호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험행사는 민족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8.10.24 12:44 수정 2018.10.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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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