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휘거나 치우쳐 구부러지는 것은 척추측만증으로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청소년기 특발척추측만증은 여아에서 주로 흔하다. 척추측만의 각도가 작을 경우 남녀 간 큰 차이가 없으나, 측만각이 클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고, 만곡 진행의 위험성과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더 높다고 알려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이상 측만각이 진행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첫 진단 시 측만곡이 큰 경우, 진단 연령이 어릴수록 만곡의 진행 위험성이 높다.
첫 진단 시 만곡이 이미 25도 이상에다가 이미 급속성장기가 진행 중이라면 이후 만곡이 30도 이상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청소년 척추 관련 전문의의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 측만이 80도 이상 진행할 경우 내부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등뼈 변형이 80도 이상 심각하면 폐의 형태가 변형돼 호흡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때문에 측만각이 50도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행히 대다수의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는 변형이 심하지 않고,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정기 관찰만 잘 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약 10% 정도의 청소년 환자에서는 측만각이 급속히 진행할 수 있어 특발성 척추 측만증을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에게 관찰 및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발척추측만증은 외형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등의 돌출, 어깨 높이 불균형, 짝 가슴(비대칭 유방), 허리 라인 비대칭 등으로 특발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외형적 이상을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 학교 선생님 및 학교 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해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측만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측만증에서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특발척추측만증 이외 척추 또는 신경 내 잠재적인 이상이나 다른 질환이 함께 있을 수 있으므로 MRI 또는 CT 등 척추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은 조기에는 통증이 미미하여 놓치기 쉬운데, 악화될 경우 척추의 만곡된 정도가 심해져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 등을 압박해 요통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도 신체적 특징이 보인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환의 재발을 막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