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신문 이세희 기자 = 지난 2일,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이 갑자기 돌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해당사건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서 공론화하여 크게 이슈화되었다.
20대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양쪽다리에 개방성 골절을 입고 머리도 크게 다쳐서 현재는 뇌사상태이며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롤스로이스 운전자 A씨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그를 2013년에 SBS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했던 성지고등학교 출신 신우준으로 지목하였다.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음주측정과 마약간이 시약검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으나 케타민을 포함한 7가지의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며 병원시술시 마취제 성분에 해당약물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카라큘라는 유튜브채널 커뮤니티와 영상업로드를 통해 해당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건발생 이후 줄곧 진행과정을 알려왔으며 10일에는 A씨의 요청으로 그를 직접 만났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채널, 영상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afykIZs2uM)
롤스로이스 운전자는 신우준씨, 카라큘라에게 직접 인터뷰 요청.. "2017년에 필로폰 복용 전과는 있으나 사건당일에 마약복용사실은 없다" 고 주장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채널)
A씨는 많은 누리꾼들이 지목한 대로 신우준 씨가 맞았으며 카라큘라가 마약복용전과에 대해 묻자 2017년도 필로폰을 복용한 전과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사건당일을 포함한 최근 6개월간 마약을 한 적이 없으며 먹고있는 수면제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7종이 나온거라는 주장을 하였다. 케타민 성분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루성 피부염 치료를 할 때 사용했던 마취제 성분이라고 답하였다.
신씨 曰, “피해자에 대해 구호조치를 하였고 평소 다니던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다“ 라고 주장
중상을 입은 피해자를 남겨두고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서는 사고가 일어나다보니 경황이 없어서 평소 다니던 병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였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채널)
이에 대해 카라큘라가 “평소 알고있던 성형외과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현장을 이탈하였다고 하는데, 그것이 교통사고에 대한 가해자의 구호조치 행동으로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하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또한 제보자와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차 밑에 사람 있다'고 행인들이 외쳤음에도 신씨가 갑자기 엑셀을 밟아 피해자를 매단 채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고 증언하는데, 신씨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했다고 주장하였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채널)
아울러 건물자재물들을 옮기고 119에 신고를 하려고 하였지만 핸드폰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이에 카라큘라가 “핸드폰이 안 보였다구요? 본인 사고현장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묻자 그는 “그러고 나서 핸드폰을 찾은거죠” 라고 답변하였다.
또한 신씨는 카라큘라의 유튜브 채널을 없애겠다는 협박과 욕설메일, 카라큘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라고 누군가에게 지시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일축하였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채널)
영상 말미에는 피해자 친오빠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현재 피해자는 뇌사상태이며 병원에서도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가해자가 병원에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빌거나 그런 것도 전혀 없는거죠?" 라는 질문에는 “네 그런건 아예 없습니다” 라고 답변하였다. 또한 일요일(13일)에 가족들이 서울에 모여 인공호흡기를 언제 제거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카라큘라는 끝으로 인터뷰 영상을 마무리하며 가해자 신씨에 대하여 “100년도 못 살고 죽는 찰나의 인생에서 부디 언제가 되었든 당신의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 지옥불구덩이에서 수천년간 고통받으며 천벌을 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신문 [이세희 기자] kate15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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