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래 중단을 넘어서 신뢰 회복으로… 우정물류사업, 상장을 향한 정면 돌파

2022년 말 비상장거래소에서의 일시적인 거래 중단 이후, 회사는 조직 내부 정비와 함께 주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단기적인 위기를 넘어 구조적인 재정비를 추진해온 우정물류사업은 이제 ‘거래 재개’라는 결과물을 앞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연내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다. 

본지는 이영대 의장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Q1. 거래 중단의 원인을 당시 본사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셨는지요?


2022년 말경, 전자주식이 발행된 이후 총판 계약을 통해 시장에 주식이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총판을 통해 매수한 일부 투자자들 중에는 허위 또는 과장된 정보로 일반 투자자들을 현혹한 사례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에 매수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본사로도 여러 건의 문의가 접수되었고, 당시 본사는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장의 혼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의장인 제가 직접 비상장거래소에 거래 중단 공문을 보낸 것이 그 첫 조치였습니다.


Q2. 당시 어떤 조치를 취하셨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거래 중단 이후,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당시 회사에는 피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본사는 관련 내용을 일일이 파악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법무법인 및 환불연구소와 협력해 피해 복구 절차를 안내하고,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개개인에게는 전화 안내 및 서면 고지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회사로 직접 찾아온 주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뢰를 회복하려 애썼습니다.


Q3. 총판을 통한 거래가 왜 문제가 되었던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총판 계약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정식 계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인물들이 주식의 가치를 실제보다 과장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가 매도에 나섰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당시 시장 시세는 4천~5천 원 수준이었지만, 일부에서는 1만 원에서 3만 원까지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는 명백한 시장 왜곡이었습니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회사를 사기 주체로 오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실상은 회사 또한 피해자였으며, 바로 이 부분에서 진실 규명이 필요했습니다.


Q4. 거래 중단 이후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회복하고 계신가요?


실제로 당시 일부 법무법인에서 게재한 온라인 광고가 회사에 대한 오해를 부추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기 집단 고소”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가 전면에 노출되다 보니,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인식을 받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일부 법무법인은 “우정물류사업은 피해자”라는 문구를 포함했지만, 이는 첫 페이지가 아닌 마지막이나 구석에 작은 글씨로 처리된 경우가 많아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이후 본사는 직접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와 언론 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혀 명예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Q5. 그 이후의 법적 대응 과정은 어땠는지요?

법적 대응 과정은 철저히 사실 기반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소 주주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당시 발생한 일의 맥락을 상세히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일부 주주와는 원만한 협의 끝에 고소가 취하되었으며, 이에 대한 공식 입증 서류를 확보해 비상장거래소에 제출한 상황입니다. 변호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는 절차를 밟아 왔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법적 분쟁이 해소 국면에 들어섰습니다.Q6. 현재 거래 재개를 위해 진행 중인 구체적인 절차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증권플러스의 요구에 따라 2023년 감사보고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거래 재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로, 재무 건전성과 사업 연속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2023년 초 거래 중단 사유가 해소되었다는 증거로 고소 취하 서류, 피해자 회복 내용, 공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제출하고 있으며,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투자자 보호 조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Q6. 현재 거래 재개를 위해 진행 중인 구체적인 절차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증권플러스의 요구에 따라 2023년 감사보고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거래 재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로, 재무 건전성과 사업 연속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2023년 초 거래 중단 사유가 해소되었다는 증거로 고소 취하 서류, 피해자 회복 내용, 공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제출하고 있으며,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투자자 보호 조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Q7. 거래 재개가 확정되면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거래 재개는 단순히 시장에서 다시 주식이 유통된다는 기술적인 의미를 넘어서, 회사에 대한 신뢰 회복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지난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입니다. 거래소에서의 공정한 평가를 다시 받게 된다는 점은 저희에게도 크나큰 의미이며, 동시에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Q8. 이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지요?


우정물류사업은 단순한 물류기업을 넘어서, 바이오 원료, 의약품 유통, 백신 원료 생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정SPF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바이오 전문 법인을 설립하였고, 관련 기술이전 계약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바이오 물류 체계도 구축 중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성장 전략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셈입니다.


Q9. 상장을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2024년 4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금융투자협회 또는 한국거래소와의 실무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장을 위해 필요한 재무 지표, 사업 확장 계획, 법률적 정비 등 대부분의 요건을 갖춘 상태입니다. 남은 과제는 기술 기반 산업으로서의 성장성 입증과 투자자 신뢰 강화인데, 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IPO 절차 돌입 전, 비상장 거래소에서 먼저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투자자 및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우정물류사업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사건으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업의 신뢰와 책임이라는 가치를 재정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거래 중단 이후에도 피해자와 직접 소통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선 것도, 그 모든 과정이 기업의 진정성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거래 재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기업, 더 신뢰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혼란과 오해 속에서도 우정물류사업은 묵묵히 진실을 바로 세우는 길을 걸어왔다. 거래 중단의 이유와 회복 과정을 직접 밝히며 주주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고 있는 이영대 의장의 노력은 기업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라 할 수 있다. 2024년 하반기, 다시 시장의 평가대 위에 서게 될 우정물류사업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편집자 주]
















작성 2025.04.05 12:07 수정 2025.04.0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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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