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한민국 구할 의병들 필요…화합이 가장 중요해"
권성동 "9회말 2아웃 역전 만루 홈런 대역전극 할 수 있어"
안철수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 이재명을 반드시 막아내야"
나경원 "金과 하나 돼 밤낮 없이 뛰어야…통합·연대로 승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11.
서울=[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김문수 대선 후보 주재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위대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요한 선거이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화합의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매우 어지럽다. 어지러운 모든 대란을 극복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서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의병들이 필요하다"며 "이 대란, 민란을 제대로 잘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미래로, 위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팀워크가 바로 중앙선대위"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국민에게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구나'라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부족한 점이 많고 해나가야할 일이 많지만 항상 국민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늘 더 낮은 곳으로 가서 국민의 말씀을 받들어 실천하는 선대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많은 가운데 항상 우리가 서로 화합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진실하게,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진실한 정당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중심으로 6월 3일 대선 승리를 향해 하나로 뭉쳐 나아가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다. 9회말 2아웃 역전 만루 홈런의 대역전극을 해낼 수 있다. 반드시 이기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정말 크고 작은 고뇌어린 결정을 수없이 내려야 했다"며 "한쪽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저렇게 해야 한다는 요구를 들어왔다. 그래서 양쪽으로 비판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도 제 나름의 소신과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았다. 그때마다 저는 늘 탄핵보다 무서운 게 분열이란 신조로 버텼다. '분열하지 말자, 오로지 단결 단합 통합만이 승리의 길이다'라는 마음 하나로 견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동지다"며 "오히려 생각의 작은 차이는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하나로 뭉쳐 싸워 나가는 우리 당의 모습은 이재명의 명령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독재정당 민주당과 차이점이자 우리 당의 생명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해 "'후보 등록까지 여러 곡절이 있었지만 민주와 정의, 공정을 바라는 당원들의 뜻은 단호하고 분명했다"며 "이제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 이재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역사적 사명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 "지금은 개인 입장이나 정치적 계산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댁에 머무르실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전선으로 나오셔서 이재명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열에 함께 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후보가 국민 여러분께 큰 절을 올렸다. 절의 의미를 함께 이해하고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와 함께 모두 하나 돼 밤낮 없이 뛰어야 한다. 더 큰 통합, 더 큰 연대 국민의힘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윤재옥 의원은 "대선 레이스 출발선에 서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당원들은 더 단단히 뭉쳤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첫 회의에서 선대위 운영 관련 인선과 일정 등을 조율했다. 윤 의원은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2일) 오전 중에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인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 차원의 비상계엄 사과', '윤 전 대통령 제명 또는 출당 계획'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하고 메시지를 내기 보다는 우리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있을 어려움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지나간 일에 너무 매몰돼 우리 비전을 제시하는 게 희석되지 않도록 선거 메시지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당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을 가로 막는 심각한 악재"라며 "계엄에 대해 국민께 엄숙히 사과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경찰신문 권봉길 기자]kwon15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