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법인을 세우지 않고도 세계 각국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HR 플랫폼 페르소나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EOR 서비스를 제공하는 Oyster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Oyste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페르소나는 각국의 고용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빠르게 인재를 현지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무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 중심으로 EOR(Employer of Record) 서비스를 제공해온 페르소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채용 프로세스 준수 ▲급여 및 세무 대행 ▲복지 설계 ▲계약 관리 등 전방위 HR 지원체계를 확장했다.
여기에 더해 MoR(Merchant of Record) 시스템까지 병행하면서, 기업이 직접 진출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세금 처리까지 일괄로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운영 인프라를 완비했다.
또한, 페르소나는 기술 인력 채용과 운영을 위한 CTO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기술 중심 기업은 초기 기획부터 실무 개발까지 언어장벽 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동 번역 시스템과 한국어 기술 컨설팅이 통합돼 있다.
페르소나의 운영 주체인 붐코커뮤니케이션은 다년간 디지털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HR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고용은 규제와 행정 처리의 장벽이 높지만, 이번 Oyster와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과정을 플랫폼 기반으로 간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yster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HR 기업으로, 외신 자료에 따르면 연 매출 약 9,660만 달러(한화 1,300억 원 상당)와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소나는 2025년까지 도입 기업 수를 대폭 확대하고, 채용을 넘어 시장 진입, 계약, 운영까지 연계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