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토)부터 1일(일)까지 7박 9일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공식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 의장은 3개국 대통령·국회의장을 모두 만나고 라트비아·리투아니아 총리를 면담하는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26일(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알라르 카리스 대통령, 라우리 후사르 국회의장과 연쇄 면담을 갖고 2026년 수교 3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간 실질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카리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국 교역규모가 방산, 에너지,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에스토니아가 국방예산을 확대 중인데 한국 방산산업의 강점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양국 모두 교육을 통해 성장을 이뤄낸 만큼, AI 활용 교육에서도 협력이 심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사르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태권도 등 한국 문화의 인기도 확산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노르딕·발틱 지역에서 두 번째로 개설되어 운영 중인 탈린 세종학당에 대해서도 의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며 "핵심광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시설 등은 양국 간 교류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산 협력, 보건, AI, 디지털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 의장은 28일(수)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대통령, 다이가 미에리나 의회의장, 에비카 실리냐 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만나 교역·투자, 방산, 바이오 제약, 인적·문화 교류,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우 의장은 린케비치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라트비아에 근거를 두고 발트 3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한국 유수의 기업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천무'를 포함한 한국 방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국간 방산협력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작년 대통령 방한시 체결된 바이오 제약 양해각서(MOU)에 따른 양국 기업 간 협력에 대해 한국 국회에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같은 날 미에리나 의장, 실리냐 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라트비아는 발트 3국과의 협력을 위한 관문과 같은 중요한 국가로, 양국은 외세의 침략을 국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교역·투자, 방산, 바이오·제약 및 인적·문화 교류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30일(금)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만났다.
우 의장은 "양국 간 통상 MOU 체결 등에 따라 교역 규모가 작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는데, 앞으로도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되기 바란다"며 "우리 방위산업은 리투아니아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핀테크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레이저, 바이오 산업 협력에도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