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경찰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목) "국회도 이제 헌정을 더 단단한 민주주의의 반석 위에 올리고 나라와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일에 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한 때로부터 시작된 국가적 위기 극복 과정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0.1% 이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한 후 "1960년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이라며 "민생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헤쳐가야 할 국제질서의 파고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야 한다. 가장 기본이 국회와 정부, 입법부와 행정부가 국민과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라며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이 국민통합의 기반이자, 성공하는 정부의 열쇠다. 새 정부가 이 점을 늘 견지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국회 구조가 바뀌었지만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일으키는 일은 진취적으로 나서야 한다. 난관을 헤쳐가려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화와 타협에 먼저 나서는 집권 다수당의 책임감, 대안으로 견제와 균형을 실현하는 야당의 책임감이 함께 발휘되어야 국정도, 삼권분립의 기둥도 더 튼튼하게 선다"며 "국회의장도 최선을 다하겠다. 가능하면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
[전문]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우원식 국회의장 모두발언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첫 본회의입니다.
1년 전 오늘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있었습니다.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의장도 그렇습니다만, 오늘 본회의에 임하는 의원님들 마음가짐도 여러모로 각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회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한 때로부터 시작된 국가적 위기 극복 과정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국회도 이제 헌정을 더 단단한 민주주의의 반석 위에 올리고 나라와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일에 전력해야 합니다.
경제와 민생이 매우 어렵습니다.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0.1%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1960년 이후 처음입니다.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입니다.
민생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헤쳐가야 할 국제질서의 파고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가장 기본이 국회와 정부, 입법부와 행정부가 국민과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국회는 다양한 민심이 모이는 곳입니다.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이 국민통합의 기반이자, 성공하는 정부의 열쇠입니다.
새 정부가 이 점을 늘 견지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여야 정당에도 말씀드립니다.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국회 구조가 바뀌었습니다만,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일으키는 일은 진취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난관을 헤쳐가려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만 합니다.
대화와 타협에 먼저 나서는 집권 다수당의 책임감, 대안으로 견제와 균형을 실현하는 야당의 책임감이 함께 발휘되어야 국정도, 삼권분립의 기둥도 더 튼튼하게 섭니다.
국회의장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