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팬데믹 대비의 위기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도 다음 팬데믹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상태다. 2026년 5월 17일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공중 보건 분야의 자금 삭감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을 가장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꼽았다. 향후 25년 내에 코로나19에 버금가는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과학적 모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공중 보건 대응 체계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온두라스 유람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사례를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사건은 희귀 질병 검사 역량, 질병 발생 예방 및 대응 전문성, 허위 정보 퇴치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미국 공중 보건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스테파니 프사키 전 백악관 글로벌 보건 안보 조정관은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잘 통제되기를 바라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대비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프사키는 많은 보건 기관의 대응 계획 담당 인력과 지원 시스템이 사라진 현실을 지적하며, 향후 25년 내 코로나19급 팬데믹 발생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과학적 모델을 인용해 위기감을 전했다.
허위 정보의 확산과 위험성
허위 정보 문제도 공중 보건의 심각한 도전으로 부상했다.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음모론과 루머가 수백 년 전에도 존재했지만, 소셜 미디어로 인해 그 확산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졌다며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거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확산 등 잘못된 정보가 지역 사회 전체의 방역 역량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국에도 이러한 국제적 논의는 직접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 역시 코로나19 유행 초기 허위 정보 확산과 공중 보건 불신으로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그 경험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공중 보건 지원 인프라 확충, 공중 보건 예산의 안정적·투명한 집행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차기 팬데믹 대비는 경제 안보와 사회 안전망 전반을 좌우하는 문제인 만큼, 한국이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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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중 보건 위기 대응 협력
세계 보건 기구(WHO)는 팬데믹 대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초국가적 협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각국이 감시 시스템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이 국제 협력의 틀에서 이탈하거나 자국 보건 자원 투자를 줄인다면, 그 공백이 전 세계적 팬데믹 대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결국 이번 가디언지 보도가 부각시킨 핵심은 단순하다. 공중 보건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 투자 없이, 그리고 허위 정보에 대한 실질적 대응 없이는 다음 팬데믹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남긴 교훈을 정책으로 전환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다면, 다음 위기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FAQ
Q. 향후 25년 내 대규모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 50%라는 수치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A. 이 수치는 스테파니 프사키 전 백악관 글로벌 보건 안보 조정관이 2026년 5월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인용한 과학적 모델에 근거한다. 해당 모델은 과거 팬데믹 발생 빈도, 병원체 출현 패턴, 기후변화 등 복합 요인을 분석해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사키는 이를 근거로 현재 미국의 대응 인력 감축과 시스템 약화가 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다만 해당 모델의 세부 발표 기관 및 논문은 원천 보도에서 추가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출처는 가디언지 원문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Q. 소셜 미디어의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A. 파우치 전 소장이 지적했듯 소셜 미디어는 허위 정보의 확산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인다. 개인 차원에서는 질병 관련 정보를 접할 때 질병관리청, WHO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의 공식 발표를 우선 참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출처가 불분명한 건강 정보나 극단적 주장은 공유 전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정보 판별 능력을 높이는 것이 팬데믹 시대 개인 방역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