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누구나 한번은

정인선

 

누구나 한번은

 

 

미련은 늘 

앉은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지

 

청둥오리가 이륙을 하고

동쪽으로 갔는데

나는 왜

서쪽을 보고 있을까

 

붉은 궤적의 난간에 노란 깃발이 보여

다른 궤도를 돌고 있다는 증거일 거야

 

질문을 던져볼까

해부학 교실에는 가봤어?

 

 

[정인선]

2008년 『문파문학』으로 등단. 

시집 『잠깐 다녀올게』 『거기』 『오른쪽이 무너졌어』 등.

작성 2026.07.29 09:26 수정 2026.07.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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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