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열대야꽃
한낮 찜통더위 달아 올라
피할 수 없는 시간에도
어둠 만들어 억센 햇살
냉방기 바람에 누우면
여름 숲이 물기를 실어 가는 날에
삼복더위에 점령당한
침묵을 강요하는 때아닌
시간에 저 너머 전화 소리
졸음 깨워 한낮 더위 달래는
몸서리치는 아련한 물결
더운 밤이 더욱 깊어지면
불타는 듯 열정으로 꽃을
피우려는 절절한 열대야는
등줄기를 젖게 하고 계곡물
풍성하던 시절 그리워진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