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열대야꽃

김태식

 

열대야꽃

 

 

한낮 찜통더위 달아 올라

피할 수 없는 시간에도 

어둠 만들어 억센 햇살

냉방기 바람에 누우면

여름 숲이 물기를 실어 가는 날에

 

삼복더위에 점령당한

침묵을 강요하는 때아닌

시간에 저 너머 전화 소리

졸음 깨워 한낮 더위 달래는

몸서리치는 아련한 물결

 

더운 밤이 더욱 깊어지면

불타는 듯 열정으로 꽃을

피우려는 절절한 열대야는

등줄기를 젖게 하고 계곡물

풍성하던 시절 그리워진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8.04 10:30 수정 2026.08.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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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