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의 벽을 넘어 사해동포주의를꿈꾸다

코스미안당 창당 제안

 

국민을 편 가르고,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며, 선거 때마다 증오와 갈등을 확대하는 것이 정치의 본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정치는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인간의 행복과 자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태상 코스미안뉴스 회장이 추진하는 '코스미안당' 창당 구상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정치적 실험이다. 

 

코스미안은 무엇인가. 코스미안은 신의 아바타도 아니고 우주의 초월적 존재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가슴이 뛰는 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우주적 인간이다. 삶을 긍정하고 죽음도 긍정하며, 사랑과 자유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코스미안의 정치는 어떠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인간을 가르는 모든 장벽을 낮추는 정치여야 한다.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적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해서도 안 된다. 종교나 언어가 다르다고 배척해서도 안 된다. 남성과 여성, 부자와 가난한 사람, 장애인과 비장애인, 내국인과 외국인을 인간의 가치에서 차별해서도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우주에서 단 한 번뿐인 생명을 살아가는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코스미안당이 지향하는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의 존엄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구분을 넘어 모든 인간을 하나의 동포로 바라보는 정치다. 오늘날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모든 문제를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틀로 재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보수적인 사람이면서도 환경을 사랑할 수 있고, 진보적인 사람이면서도 전통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시장경제를 지지하면서도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국가의 안보를 중시하면서도 평화를 갈망할 수 있다.

 

정치가 인간보다 이념을 앞세우는 순간 이념은 인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지배하는 족쇄가 된다. 창당하고자 하는 코스미안당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느 편인가?"가 아니라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겐 '가슴 뛰는 정치'가 필요하다. 코스미안의 삶은 수동적인 삶이 아니다. 가슴 뛰는 대로 산다는 것은 순간적인 욕망에 따라 산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지는 주체적인 인간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정치 역시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해야 한다. 청년에게는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고, 노동자에게는 일한 만큼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주며, 노년에게는 살아온 세월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경쟁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상상할 자유를 주어야 하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자가 죄인이 아니듯 가난한 사람도 죄인이 아니다. 성공했다고 우월한 것도 아니며 실패했다고 열등한 것도 아니다.

 

우리 모두는 한 번뿐인 지구여행을 하고 있는 여행자들일 뿐이다. 이것이 코스미안의 인간관이다. 정치도 우주를 바라보아야 한다. 코스미안의 철학에서 우주는 멀리 있는 천체의 세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곧 우주의 일부이고, 다른 인간 역시 우주의 일부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역시 거대한 우주의 일부라는 인식이다. 그렇다면 전쟁과 증오, 차별과 혐오는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같은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서로 다른 깃발을 들고 싸우는 것이 오늘날 인류의 모습이다.

 

코스미안당은 국가의 이익을 지키되 인류의 이익을 함께 생각하고, 경제성장을 추구하되 지구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되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 않는 정치를 추구할 것이다. 코스미안당이 창당된다면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모이는 정당이어서는 안 된다. 특정 지역이나 세대, 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인간을 중심에 놓는 정당, 차별을 거부하는 정당,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정당, 미래세대와 지구를 생각하는 정당이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코스미안의 가치를 보여주는 정당이어야 한다.

 

정치는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어쩌면 그것이 코스미안당 창당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가장 큰 질문일 것이다. "이제 이념을 위해 인간이 사는 정치에서 벗어나, 인간을 위해 정치가 존재하는 세상을 만들 수 없는가." 코스미안의 답은 분명하다.

 

가슴 뛰는 대로 살아가는 인간,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인간, 지구라는 하나의 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주적 인간. 그들이 만들어가는 정치가 바로 코스미안 정치일 것이다. 이제 때가 무르익었다. 코스미안당 창당에 동참할 동지들을 기다린다.

 

작성 2026.08.13 10:50 수정 2026.08.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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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