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추석 성묘객 분산 등을 위해 명절 전 성묘기간(9.12~9.29)을 운영, 첫 주말부터 인천가족공원에 대규모 성묘객(4만5200명)이 다녀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3주전 토·일요일 성묘객 3만100명보다 50%가 늘어난 수치로 인천가족공원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명절기간 운영 중단을 홍보한 바 있다.
실제 시가 12일과 13일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98% 이상이 추석연휴기간에 인천가족공원이 운영에 대해 파악했다. 또, 온라인으로도 성묘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성묘기간에 앞서 지난 9월 7일부터 1주일간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도 5만 여명에 달해 올 추석 성묘객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가족공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7일 예약 접수 후 1주간 온라인 성묘 신청자가 약 1400명 접수됐고 인천 이외의 타 지역 신청자(15%)까지 추석명절 전 이동자제 요청에 부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인천에 연고가 있는 해외 교민들도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해외 교민용 ‘이메일(e-mail) 인증 서비스’도 신청자명과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면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시의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해외 24개국에 거주하는 62명의 인천시 국제자문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성묘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약 14만3000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1일 평균 3천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명절 기간에는 약 35만여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오는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시스템(http://grave.insiseol.
or.kr/)에 접속 인증 후 사전 접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고인의 사진 또는 봉안함 사진이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신청자에 한해 봉안함 사진을 찍어 제공한다.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온라인 성묘를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사전 성묘와 온라인 성묘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