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칼 릴지브란의 '일이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해 주는 의사와 같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칼릴 지브란의 ‘일이란’을 낭송하겠습니다. 

 

 

일이란 

 

“일은 왜 해야 하지요?”

한 농부가 이렇게 묻자

알무스타파 대답한다.

 

일함이란 쉬지 않고 도는

땅덩어리와 같이 숨쉬는

우리의 몸놀림 숨결이리.

 

땀 흘리며 우리 일할 때

우리는 삶의 피리 되고

그 노래가 되는 것이리.

 

일은 삶을 사랑하는 길

일로 삶을 살아보는 것

그렇게 삶의 뜻 이루기.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고

세상사는 일 저주한다면

우리가 흘리는 땀 말고

그 무엇으로 이 저주를

씻어 버릴 수 있으리오.

 

삶은 어두운 밤과 같고

사나운 바다 같다지만

삶에 지칠 때 하는 말.

 

우리 땀방울 흘리면

삶의 샘이 솟아올라

힘차게 삶을 살리오.

 

사랑으로 땀 흘림이

옷감 짜고 집짓기요

먹을 음식 만들기요.

 

그림 그리는 일이

농사짓는 일보다

옷감을 짜는 일이

신 만드는 일보다

귀하고 아름답다

사람들 말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하늘의 바람소리

사랑의 노래되면

다 훌륭한 것이리.

 

우리가 일함이란

사랑이 빚어내는

우리의 삶이리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칼릴 지브란의 ‘일이란’을 들으니, 일이 곧 삶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수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10.01 09:37 수정 2025.10.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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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