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해 주는 의사와 같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칼릴 지브란의 ‘일이란’을 낭송하겠습니다.
일이란
“일은 왜 해야 하지요?”
한 농부가 이렇게 묻자
알무스타파 대답한다.
일함이란 쉬지 않고 도는
땅덩어리와 같이 숨쉬는
우리의 몸놀림 숨결이리.
땀 흘리며 우리 일할 때
우리는 삶의 피리 되고
그 노래가 되는 것이리.
일은 삶을 사랑하는 길
일로 삶을 살아보는 것
그렇게 삶의 뜻 이루기.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고
세상사는 일 저주한다면
우리가 흘리는 땀 말고
그 무엇으로 이 저주를
씻어 버릴 수 있으리오.
삶은 어두운 밤과 같고
사나운 바다 같다지만
삶에 지칠 때 하는 말.
우리 땀방울 흘리면
삶의 샘이 솟아올라
힘차게 삶을 살리오.
사랑으로 땀 흘림이
옷감 짜고 집짓기요
먹을 음식 만들기요.
그림 그리는 일이
농사짓는 일보다
옷감을 짜는 일이
신 만드는 일보다
귀하고 아름답다
사람들 말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하늘의 바람소리
사랑의 노래되면
다 훌륭한 것이리.
우리가 일함이란
사랑이 빚어내는
우리의 삶이리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칼릴 지브란의 ‘일이란’을 들으니, 일이 곧 삶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수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