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한국을 상징하는 꽃이 무궁화다. 은은한 색감과 오랫동안 피고 지며 생명력이 강하고 어지간한 병충해에도 잘 죽지 않는 것이 우리 민족성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무궁화’다. 무궁토록 영원하다는 메시지다.
무궁화가 우리나라꽃으로 인식이 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신라 때다.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내는 문서에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의 근화향(槿花鄕)이라고 썼다. 근화향은 무궁화의 나라, 곧 신라를 말하는 것이다.
최치원 보다 훨씬 먼저 무궁화를 언급한 최초의 문헌은 중국 ‘산해경’ 제18권 ‘해내경’ 맨 앞머리에 “동해 안쪽 북해의 한 모퉁이에 있는 나라 이름은 조선이라고 한다(在东海以内,北海的一个角落,有个国家名叫朝鲜).”가 나오며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君子國 有薰花草 朝生暮死)" 라고 쓰여있다. 군자국이 고조선인지 사실을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군자국을 고조선이라고 믿었다. 그 까닭은 그 이전부터 한반도에는 무궁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입에 달고 불렸던 ‘무궁화’가 지금도 입가에 맴돌고 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