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
나는 아직도 길 위에 있네.
저 너머엔 하얀 지붕과
낯익은 사람들이 오래 서 있었지.
그곳이 보일까 하여 발돋움으로 바라본다네.
저녁 바람 속으로 지난날들이 찾아올 때면
베갯잇에 얼굴을 묻고
별이 지는 소리를 들어야 했지.
I am still on the road.
Longing blooms into tears like flowers,
calling out to me.
눈물 속에는 떠나온 시절의
그리운 꿈이 흘러내리고 뒤란 살구나무 열매는
해마다 내 나이만큼 열리는데
그곳은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네.
수줍은 이름을 접고 고달픈 삶의 뒷모습을
따라온 것은 운명 속에 숨어든
사랑의 빈혈 때문이기도 했지.
I am still on the road.
Longing blooms into tears like flowers,
calling out to me.
이층 창가로 밤이 내리면 막막한 세월은
책 속으로 들어가 좀이 슬고
무시로 찾아와 나를 부르던 바다가
마을 우체국 앞 신호등을 넘어갈 때
나는 더 이상 그곳의 골목길을 걷지 않았네.
I am still on the road.
Longing blooms into tears like flowers,
calling out to me.
이제 저편 그곳에 놀이 내리고
빈 마당 가득 그리움이
눈물꽃으로 피어나 나를 부르고.
나는 아직도 길 위에 있네.
I am still on the road.
Longing blooms into tears like flowers,
calling out to me.
노랫말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