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선생님, 학교가 즐거워요

대안교육을 생각하다

(6) 배려와 협력이라는 대안교육의 이념이 강물 같이 흘러가기를…

 



기자 주 - 현재 과도한 입시 위주 교육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교육 시스템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기존 교육에서 부족했던 배려와 협력을 강조하는 대안교육의 이념이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안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은 대안교육을 선택한 모든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건휘 기자가 6회에 걸쳐 대안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배경과 필요성, 대안교육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대안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에서 활성화되는 데 필요한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칼럼이 대안교육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대안교육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교육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사실 대안교육이 도입될 때만 해도 대안교육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편견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현재 조금씩 대안교육을 이해하고 실제로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배려와 협력이라는 대안교육의 이념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제도권 교육에서 배려와 협력 정신을 키워주기에는 부족하다는 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20144,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는 경쟁 일색이었던 대한민국의 교육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학부모들이 해당 이슈를 접하고 자녀의 교육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배려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표출되기도 했다.

 

이제 다른 친구를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하는 생명이 없는 교육이 아닌, ‘배려와 협력의 동반자로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생명력이 살아숨쉬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교육의 이념인 배려와 협력이 전면적으로 대한민국 교육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우선 현재 대학입시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과제이다. 현행 대학입시 제도는 결과중심평가, 상대평가 제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려와 협력의 정신이 살아있는 과정중심평가와 절대평가로는 현재의 입시제도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

 

모두가 목표는 다르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깊은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 새로운 교육제도를 만들어가려는 시도와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배려와 협력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교육에도 따뜻한 생명력이 깃들기를 바란다. 현재 대안교육은 따뜻한 교육의 필요성을 조용히, 그러나 잔잔하게 알려가고 있다. 경쟁교육이 아닌 진정한 행복교육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김건휘 기자

 


편집부 기자
작성 2019.11.22 09:41 수정 2020.09.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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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