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갤러리] 겨울 아궁이 불




겨울은 아궁이에서 피어나는 불의 향연으로 시작된다. 지금은 아궁이가 사라지고 없지만 시골에 가면 가끔 불을 피우는 아궁이를 만날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불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아궁이는 집안을 데우는 난방과 음식을 조리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농경시대의 아궁이는 불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집안의 명맥을 유지하는 중요한 위치로 대접받았다. 아궁이는 여인들의 고된 시집살이와도 맞닿아 있다. 평생 아궁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일생을 마친 우리들의 어머니와 그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아궁이의 불처럼 피어나는 곳이다.

 

아궁이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면 뜨끈뜨끈한 열기가 나온다. 그 열기가 부인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은 10여 남매씩을 낳고도 부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은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서 불의 기운과 흙의 기운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아궁이 앞에 앉아 불을 때면서 밤이나 고구마, 감자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이해산 기자
작성 2019.12.08 09:23 수정 2019.12.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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