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우리가 인내와 희망으로 연단된 후

곽상희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3.27 12:42 수정 2020.03.27 12:46

 


신문에 백신 대량 치료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카톡방에서 손뼉 치는 소리가 떠들썩하다. 빈사의 군병이 소생하는 소식처럼 참 신선한 감동이다. 사지에서 돌아오는 사랑하는 독자의 소식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피 묻은 군화 소리가 음흉스럽게 지구를 덮는 듯하더니 그러나 오늘은 길가에 피기 시작한 봄꽃들도 웃음이 왁자하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리면 작은 소식에도 희망을 걸고 눈을 휘둥그레 뜬다. 믿는 것이다. 우리는 한 달여 사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이 정화되고 엄숙해지고 생애 앞에 겸허해지며 나름대로 살아있음에 감동하며 최선의 삶으로 돌아가는 양심을 연단 받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사실이고 4월부터 예방도 치유도 과학이 일익을 담당한다면, 우리는 공동의 평안과 안식을, 그리고 점차로 일상으로, 일상의 희망으로, 삶으로 회전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 본다. 참으로 살아감의 진수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함께 가슴 모와 궁리하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 참 인간관계의 아름답고 견고한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갈 수 있기를.

 

그러나 여러 매체를 통해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 횡포는 여전하고 더욱 기세를 부리고 있다. 다행히도 그가 무너트린 기존 질서와 파괴를 재건축하려는 인도주의적 여러 솔루션도 함께.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런 때 시인은 자신을 위한 시를 쓸 수 없다. 시인은 예언자이며 인류와 함께 고통하는 선각자란 말에 나도 동참하고 싶다. 다음에 작은 시행을 나누고 저 한다.


 

이제 무엇을 써야 하나

어디다 밑줄을 그어야 하나

어느 밑줄을 지워야 하나

시인은 조심스럽다

 

어제는 3월 중순 너머 차가운 빗줄이

어두운 구름에서 흘러내리고

오늘은 하얀 구름 몇 송이

태양은 빈틈없이 빛을 흘려보내지만

빛은 너무 추워,

 

유리창을 타고 내리던 어제의 비가 차갑게

코로나의 영상처럼 맴돈다

 

그가 펼쳐놓은 희망의 보에는

일상이 다듬어놓은 도자기들이

모서리가 오래된 기억처럼 부서져

흘러내린 빗줄기가 깊게 굴절을 만들고

그럼에도 하늘 옥색빛 눈부셔라

 

코로나를 퇴치할 치료약을 만들었다고

박수를 치며 기쁘게 머물 곳을 찾는다

 

생사의 접선이 뭉개진 바이러스의

세상, 바이러스의 거짓 화려한 색상에

유혹된 나비는 날아와라, 날아와

봄꽃을 피워라, 희망의 밑줄을 그으라

 

그러나 시인은 어제로 돌아갈 수 없다

그는 밑줄이 없는 시를 쓴다

 

 

추이 : 백신 치료에 대한 소식을 들은 후 쓰다.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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