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온 편지] 북인도 갈샤에서

세이 린포체



나는 지금 북인도 히말라야 자락의 갈샤지방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일 년 중 대부분이 겨울인데, 지금 반짝 여름을 맞아 풀이 자라고 야생화도 피고 있습니다.

 

라다크와 가까운 갈샤는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겨울에는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곳 갈샤에는 티베트의 수행자들이 높은 산이나 동굴에서 수행한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자연은 척박하지만 그만큼 아름답기에 늘 마음의 풍요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질적으로 어려운 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세이 린포제


작성 2022.07.11 10:57 수정 2022.07.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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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