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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희의 인간로드] 꿈꾸는 철학자 ‘장자’
나는 이천삼백구십삼 년 전 인간 ‘장자’다. 송나라 몽읍에서 태어났다. 내 고향은 맑고 너른 호수가 있고 숲이 많아 아름다운 경치가 으뜸인 곳이다. 날씨는 온화하여 농사가 잘되어 사람들은 순하고 자연은 아름다운 곳이다. 예부...
[김관식 칼럼] 말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
우리는 날마다 말하고 살아간다.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말을 하며 살아간다. 말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필수적인 수단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말의 중요성에 대한 속담들도 많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말이 씨가...
[이태상 칼럼] 첫 번째 그녀, 어머니
청상과부, 사람들은 그녀를 청상과부라고 했다. 그녀가 청상과부가 되기 오 년 전 나는 아름답고 지혜로웠던 그녀의 자궁에서 꼬박 열 달을 헤엄치며 놀았다. 그녀의 바다를 열고 세상으로 나온 겨울, 서울은 몹시도 추웠다. &nb...
[유차영의 아랑가] 떠나가는 배
코스미안사상은, 저마다 스스로 마음이 향하는 데로 삶을 지향해 가는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삶이 바로 우주인이고,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주인공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랑가 절창을 통한, 코스미안사상의 지향점...
[임이로의 숨은 영화찾기] 존엄에 관하여, 영화 <굿윌헌팅>
영화 <굿윌헌팅(1997)>을 다 보고 나면 마음 한켠에 긴 여운으로 남는 대사가 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살다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내게도 벌어진다. 사실 이런 일은 너무도 흔해서, 우리 주변에 서린 그...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이운룡과 손인갑의 관계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 장수로서 활동한 인물들의 이름은 역사 서적이나 영화 또는 TV드라마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마 임진왜란사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그러한 인물들 가운데 이운룡(李雲龍)에 관해서도 아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
[신연강 칼럼] ‘시간’이라는 ‘말(馬)’
멈추었던 시간. 긴긴, 그야말로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다. 모두를 지치고 힘들게 했던 여름은-그야말로 이리저리 돌고 돌며-길을 가기 싫어 꾀를 부리던 당나귀 아니었던가. 중세 성곽길을 구불구불 돌아 어떻게든 샛길로 빠지려 하...
[고석근 칼럼] 사랑의 힘
나는 정신을 차리고길을 걷는다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부분 프랑스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n...
[이순영의 낭만詩객] 자화상
다 아는 사람도 없지만 모르는 사람도 없다. 그게 바로 조선의 아이콘 추사 김정희다. 그는 김정희라는 이름보다 ‘추사’ 또는 ‘추사체’로 대변된다. 울타리 밖을 나가지 못하는 제주도 유배와 그 유명한 ‘세한...
[민병식 칼럼] 정이현의 '어금니'에서 보는 '내 새끼 지상주의' 비판
정이현 작가(1972 ~ )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고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제1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수상하면서 등단하였다. 소설집으로 ‘오늘의 거짓말’, ‘말하자면 좋은 사람’, ‘...
[김용필의 정읍기행] 구절초 피는 옥정호
구절초 피는 들녁 기차 타고 농촌 들녁을 산책하는 농뚜레일 구절초 축제가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반에서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깊은 가을 햇빛에 들판은 온통 황금빛 풍요를 누린다. 옥정호는 정읍...
[신기용 칼럼] 호미를 닮아 가는 삶
누구나 늙어 간다.흘러가는 세월을 누가 잡을 수 있을까? 어버이가 젊을 땐 자식을 위해 힘줄이 터지고, 뼈가 부서지도록 애쓰셨다. 농촌의 늙은 농부를 볼 때면 더 실감이 난다. 늙은 농부와 함께 세월을 보낸 호미를 볼 때면...
[민은숙 칼럼] 엄마의 통장
창문이 꽃 천지를 담뿍 담아낸다. 굳이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 내다보기만 하면 눈에 박히는 예쁜 꽃 대궐이다. 누가 더 예쁘나 서로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겨우내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애태웠을지 다 안다. 모두 다 사랑...
[김태식 칼럼] 장어를 굽던 할아버지들
20년 전 어느 해 가을이었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그늘이 생긴 틈새로 쪼그리고 앉은 70대쯤의 노인들이 있었다.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연기의 매운맛에 눈을 찔끔거리면서도 무언가를 이리저리 뒤집으며 굽고 계셨다. 다가가 보니 숯불 ...
[곽흥렬 칼럼] 단거는 단거DANGER하다
또다시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터졌다는 소식이 전파를 탔다.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한푼 두푼 모아 둔 알토란 같은 돈을 갖다 맡겼던 투자자들의 절규가 TV 화면을 달구고 있다. 가슴을 치며 울분을 토해내는 그들의 안타까운 ...
[허정진 칼럼] 바지 주머니
“주머니에서 손 빼라!”타고난 습관처럼 어린 시절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녔고, 전략적 훈육처럼 아버지는 눈에 띌 때마다 그렇게 부지런하게 타일렀다. 남들처럼 힘차게 손을 휘저으며 씩씩하게 걷거나, 무슨 일이든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는 들찬...
[홍영수 칼럼] 틈새, 너와 내가 마주할 수 있는
고등학교 다닐 때 3년 동안 자취를 했다. 방 하나에 학생 둘이 사용했기에 다소 좁았다.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창문을 책장이 가리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답답하고 어두워서 불편을 느껴 어느 일요일에 책상의 위치를 옮겼다. 그...
[이봉수 칼럼] 가을의 진미 호박갈치
순식간에 더위가 도망가고 입맛이 돌아오는 가을이 왔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살이 오른 도다리에 쑥을 넣고 끓인 도다리쑥국이 별미라면, 가을에는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
[정춘호 칼럼] 폭염으로 늦어진 가을 설악산 단풍산행 안전수칙 준수
국립공원이 국민의 삶과 추억 속에 자리한 지도 어느덧 57년이 됐다. 흔히 산을 인생사에 비유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번갈아 온다. 오를 땐 힘이 들다가도 정상에 설 때 희열을 느껴 본 사람만이 안다. 그러...
[김관식 칼럼] 호감을 얻는 방법
미국의 저술가이자 만인의 성직자로 불리는 노먼 빈센트는 그의 저서 『적극적 사고방식』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습관을 가져라. 이름을 ...
Opinion
이스라엘의 공격이 레바논에서 격화됨에 따라, 공습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국경없는의사회는 2023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치료한 성폭력 피해자 및 생존자 수...
최근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Maiduguri)시 대부분 지역이 홍수에 휩쓸린 가...
9월 초 수단 보건 당국과 국경없는의사회가 북다르푸르(North Darfur)&...
국경없는의사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남다르푸르(South D...
나는 이천삼백구십삼 년 전 인간 ‘장자’다. 송나라 몽읍에서 태어났다.&...
10.18.(금)~10.19.(토) 양일간, 한양도성 낙산구간...
국립공원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자연친화적인 탐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nb...
우리는 날마다 말하고 살아간다.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말을 하...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성열)는 국제적 보호 습지로 등재된&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