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거제도 송진포를 가다

[사진=코스미안뉴스] 이순신 난중일기에 나오는 송진포는 현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다.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는 작은 갯마을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거제도 북단 서안의 깊숙한 포구인 송진포는 파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지형이다.​

제2차출전 당시인 1592년 6월 7일(이하 날짜는 음력) 율포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함대는 부산 몰운대 부근까지 진출하여 수색을 벌인 후 송진포로 돌아와 정박했다.

1593년 3월 12일부터 4월 7일까지 조선수군의 이순신 연합함대가 웅포를 공격할 당시 모항으로 사용한 곳을 난중일기에서 칠천도와 거제도 사이의 소진포라고 기록하고 있다. 소진포는 현재의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로 비정된다. 송진포는 <1872 지방지도>의 거제장목포진지도에 지명 표기가 되어 있다.

한편 1592년 5월(이하 날짜는 음력) 제1차출전 당시 옥포해전을 치르기 위해 이순신 함대가 이동한 경로에 대하여, 거제도 남단을 돌아 옥포로 진출했다는 남로설과, 거제도 북단을 돌아 옥포로 진출했다는 북로설이 있었다. 

이 논쟁은 2019년 6월 16일 옥포대첩축제 학술세미나에서, 이순신 장군이 하룻밤 유박하고 간 송미포는 거제시 남부면 대대리라고 밝혔다. 당시 정진술 교수는 안방준의 '은봉전서' 기록을 소개하면서, 북로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송미포를 현 거제도 북단의 송진포로 보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

 

작성 2022.11.16 12:25 수정 2022.11.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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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