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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0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체추진 발사체는 소형 위성의 독자적 궤도 진입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우리 군이 이날 고체추진 발사체를 전격 시험발사한 것은 북한이 이달 15일 ICBM용 고체추진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발사체는 고도 450km까지 올라갔으며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및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검증 등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충남 안흥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극비리에 발사된 발사체는 전국 많은 지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발사 장면이 목격되면서 시민들은 군 발표가 나올 때까지 불안에 떨었다. 군은 “발사 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 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지만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께 사전에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