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심금 心琴
마음속에 거문고 줄을 달고
지난 세월을 퉁기어보네
은목걸이에 모가지 걸고 넘은, 지천명 고개
자국마다 봄봄, 그리운 너였구나
재주 많은 사람들 세월을 앞지르고
부질없는 벗님들 손에 땀만 쥐었지
재주도 땀방울도 하늘 내린 미록이라
한 잔 술에 부으면 한 모금인 걸
날마다 흥건한 맘, 시를 짓는 이유는
꿈결마다 피어나는 낭창거리는 그대
이 밤 지나면 햇살 새벽, 다시 열리리니
정처 없어 복된 날, 유행가를 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