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열풍이 계속 불고 있다. 한때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고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과 '한산'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낸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리더십에 대한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교육의 교재로 쓸 만한 책들도 다수 출간되었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쓴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지용희 교수 외 14인 공저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 방성석 님의 '분노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의 '이순신이 지킨 바다'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책이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직접 대면 교육을 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마자, 유진투자증권은 2월 1일 오전 신입 직원 40명에 대한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유진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진행한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을 만났다.
문: 교육 대상은?
답: 학생, 군인,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공기업 직원, 민간 협회, ROTC 후보생 등 다양한 기관과 계층을 상대로 교육을 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다 가르칩니다.
문: 주로 가르치는 내용은?
답: 이순신 장군의 백성과 부하에 대한 사랑, 정의로운 행동, 자력으로 사는 정신, 철저한 준비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정성스러움, 의연한 사생관, 불굴의 투지, 위기관리 능력 등을 전파합니다. 이런 것들을 이순신 정신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정신이 밖으로 표출되면 리더십이 되고, 그 리더십은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 냅니다.
문: 이번에 유진투자증권 신입 직원들을 교육하셨는데, 전투와 기업 경영 간에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답: '이순신 경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거북선 제작은 혁신에 해당됩니다. 최초 승전인 옥포해전 직후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보고한 장계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라는 말은 그대로 기업 경영에 적용됩니다. 이순신 장군처럼 신상필벌을 확실하게 해야 조직에 위계질서 섭니다. 한산대첩에서 사용한 학익진 전법은 한 곳에 집중포화를 퍼붓는 것으로, 기업 경영에서 '선택과 집중'입니다. 최악의 순간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승리한 명량대첩이나, 적탄을 맞고도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했던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先勝求戰)과 살신성인은 어떤 조직이나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요즘같이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에는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배워야 합니다.
문: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답: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을 전 세계에 선양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영문으로 책도 발간하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어로 강의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많은 '작은 이순신'을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 선진국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생생한 교육이 되게 남해안 이순신 전적지 답사 및 현장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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