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비평문학관 청소년비평학교,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승전지와 패전지 탐방

 

경남 김해시에 있는 고석규비평문학관(관장 이진서) 청소년비평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11일 임진왜란 전적지 탐방에 나섰다. 이순신 장군이 2차에 걸쳐 싸워 이긴 당항포해전지와 해상의 관문인 견내량, 옥포해전지를 둘러보고 원균의 칠천량 패전지도 함께 답사했다. 이순신전략연구소 이봉수 소장이 이날 행사에서 현장 강의를 맡았다. 

당항포해전지에서 현장 강의를 듣고 있는 고석규비평문학관 학생들과 학부모들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는 1592년 6월 5~6일(이하 음력) 제1차 당항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고성 땅 기생 월이의 설화가 있는 당항포에서 이순신 연합함대는 적선 26척을 격파했다. 강화협상기였던 1594년 3월 4일 한산도에 있던 이순신 연합함대는 괭이바다 해상봉쇄작전을 펼쳐 당항포, 읍전포, 시굿포, 어선포 등지에서 적선 31척을 일망타진했다. 이를 제2차 당항포해전이라 부른다.

 해상의 요충인 견내량에서 한산대첩 해설을 듣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오후에 견내량 답사에 나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견내량 전망대 부근에서 견내량의 지리적 특성과 한산대첩의 경과 및 역사적 의의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어서 거제도의 옥포해전지로 이동한 이들은 1592년 5월 7일 벌어진 최초의 승전인 옥포해전의 전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배웠다.

옥포대첩기념공원 내에 있는 이순신 장군 사당인 효충사에 참배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이어서 정유재란 당시의 칠천량 패전지를 답사한 이들은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선수군이 궤멸된 칠천량에서 굴욕적인 패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하루 동안에 임진왜란 승전지와 패전지를 다 둘러본 셈이다.

버스로 이동할 때는 부산외대 최복룡 교수와 이봉수 소장이 질의응답 형식의 대담을 펼쳐 더욱 깊이 있는 답사여행이 되도록 했다. 안도현(초4), 안서현(중1) 학생의 어머니인 주향순 씨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임진왜란 승전지와 패전지를 다 둘러보니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작성 2023.02.13 18:24 수정 2023.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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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