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유진 초이’역의 실존 인물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봉환을 앞두고, 황 지사의 독립운동을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휴대전화 게임이 출시됐다.
국가보훈처는 2일 “엘지(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함께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을 활용한 콘텐츠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를 출시해 오는 4월17일(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국가와 국민의 영웅을 기억하는 보훈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순국 100년 만에 유해가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씨의 역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를 따 선정한 주제를 휴대전화 게임으로 구현, 참여자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세계를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친 황기환 지사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 독립운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콘텐츠는 1919년에서 1921년 프랑스를 중심으로 세계를 오가며 외교관이자 통역가 역할을 한 시기를 주된 배경으로, 1919년 10월 일본에 의해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던 홍재하 등 35명의 한인 노동자들을 구출한 활동과 프랑스 한국친우회 결성식 연설 등과 관련한 이야기와 함께 전개된다. 또한, 방탈출 문제를 해결하면서 독립을 위해 힘썼던 황기환 지사의 노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콘텐츠로도 구성됐다.
이 콘텐츠는 국민 누구나 온라인 접속*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황기환 지사의 해외 독립운동 여정을 형상화한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접속(https://www.metavv.com/ko/content/10288247)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조국을 위해 세계를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치신 황기환 애국지사님의 유해를 조만간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으로 모실 것”이라면서“이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지사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기환 지사의 유해봉환은 그동안 후손이 없는 관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초 황 지사가 안장되어 있는 미국 뉴욕 올리벳 묘지 측과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이달 중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