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금붕어

이원규

 


금붕어 



헤엄치고 늘 잘 놀던, 금붕어 네가

웬일인지 오늘은 꼼짝 않고 가만있으니

너의 엄마 아빠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

보고 싶고 그리워 슬퍼하나 보다.

저 물나라 네 고향생각에 젖어

밖에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난 네가 한없이 좋고 날마다 널 보면서

이렇게 너와 같이 언제나 언제까지나

한집에 살고 싶지만,

난 너를 잃고 싶지 않고

너와 헤어지기 싫지만,

난 너와 떨어지기가 너무 너무나 슬프지만,

정말 정말로 아깝지만

난 너를 놓아줘야겠다.

정말 정말로 아깝지만

난 너를 놓아줘야겠다.

너의 고향 물나라 저 한강물에.

 



[이원규] 189027~ 1942106

1912년 경성고등보통학교 임시교원양성소 졸업. 공립실업학교 교사, 이리공립농업학교 교사 근무. 1926115일 정음(훈민정음) 반포 제8회갑(480주년) 기념 축하회 기념사업 실행위원 역임. 저서로는 아동낙원이 있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19.04.15 11:06 수정 2019.04.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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