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전국 각 사찰에서는 연등을 달고 봉축 법회를 여는 등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 있는 정토마을(주지 지덕 스님)에서는 인도 마날리에서 온 티베트 불교 수행자인 세이 린포체 일행을 초청,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하여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부터 분주한 준비작업을 했다.
불자들의 염원을 담은 새로운 연등과 '룽따(바람의 말)'를 다는 작업을 세이 린포체와 함께 온 뚤꾸 소남 린첸 린포체와 웨셀 라마 스님, 한국인 통역 정명 거사가 함께 도왔다.
정토마을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에 세이 린포체가 지도하는 아미타불 관정 의식을 한다. 관정 의식은 스승이 제자에게 금강승 불교 수행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일종의 입문 의식이다. 이날 세이 린포체는 <티베트의 정신적 스승들> 책 사인회도 정토마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이 린포체는 1961년 시킴의 탁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인도 히마찰 프레데시 주의 마날리에 있는 '치메 둡빼 가찰' 사원에서 주석하고 있다. 그는 북인도 히말라야 자락의 라호르와 빵기 계곡에서도 여러 사원을 지으며 전법활동을 하고 있다.
세이 린포체는 티베트 금강승 불교의 수행법인 족첸과 마하무드라, 나로빠로부터 전승된 뚬모와 포와 등 나로육성취법에 정통한 둑빠까규 문중의 걸출한 수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