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최초 출전일을 '방위산업의 날'로 지정

1592년 7월 8일 사천해전 출전 승리 기념

그림=황치석 / 전라좌수영구선

 

국방부는 거북선 최초 출전일인 7월 8일을 '방위산업의 날'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혁신 병기로 1592년 음력 5월 29일 사천해전에 최초로 출전했다. 이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율리우스력으로 1592년 7월 8일이 된다.

 

이순신 장군이 나대용을 시켜 거북선을 제작하고 나서 함포사격 시험을 한 날짜는 임진왜란 발발 보름 전인 1592년 음력 3월 27일(양력 5월 8일)과 임진왜란 발발 하루 전인 음력 4월 12일(양력 5월 22일)이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진수식을 한 후 시험운항과 탑재 무기 성능시험을 마치고 전력화한 날짜는 양력 5월 22일로 보아야 한다.

 

국방부는 "다양한 후보 일자를 선별하여 국민과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거북선 출전일을 ‘방위산업의 날’로 정하였다."라고 밝혔다. 거북선 제작을 완료한 날짜를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거북선이 최초로 출전하여 승전한 사천해전일을 '방위산업의 날'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거북선은 우리나라 무기의 우수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서, 7월 8일은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거북선이 최초로 전장에서 승리한 뜻깊은 날이다.
 

작성 2023.08.10 11:06 수정 2023.08.10 12:1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봉수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