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28일 월요일 아침부터 세력이 아주 강한 비구름대가 중국 산동반도 쪽에서 중부지방과 북한 지역으로 접근해 오고 있다. 제2차 우기 또는 가을장마로 불리는 이번 비는 남북한 접경지역과 북한 전역에 집중되어 29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간당 3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예보된 북한 지역에서 예고 없이 댐의 수문을 개방할 경우에 대비하여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 지역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비로 수확기를 앞둔 북한의 연백평야와 재령평야 등 곡창지대에 홍수로 인한 침수가 예상된다. 두만강과 압록강의 범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북한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흉년이 들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인민군대의 군량미 조달조차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후원국인 중국 역시 올해 엄청난 홍수로 쌀 생산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가 피폐하여 북한을 도울 여력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