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한별 기자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포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신적 영양결핍은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인문칼럼을 통해 따뜻한 사유의 글로 가슴을 채워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의 인문칼럼은 이태상 작가의 ‘날아라 높이 날아라’입니다.
어린이가 하나님이다. 어린이는 신의 화신이다. 천국의 문은 어린이에게 프리패스다. 어린이에게는 참도 없고 거짓도 없다.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아름다운 것도 없고 추한 것도 없다.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하나님이다.
동심을 잃는 순간, 하나님에게 멀어진다. 하나님은 어린이 마음속에서 우주라는 자연과 소통하고 있다. 인생을 관통하는 삶의 도가 있다면 동심을 잃지 않는 일이다. 동심이 삶의 도다. 도를 멀리서 찾느라고 온 세상을 다 돌아다녀 봐도 찾을 수 없다. 바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도를 아는 사람이 바로 코스미안이다. 코스미안은 가슴에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린이처럼 가슴 뛰는 대로 사는 사람이 바로 코스미안이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도인이며 코스미안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코스미안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본능적으로 타고난 공감력을 발휘한다. ‘검은 고라니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메리칸 인디언 마법사는 이런 말을 했다.
“어른들은 어린아이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므로 어른들이 놓치는 신비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고 우주와 하나임을 깨달을 때 평화롭고 신비로운 충만감을 누리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우주에서 온 별들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작은 별이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에는 우주의 비밀이 숨어있다.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다. 수우족 인디언들에게 구전으로 내려오는 기도문에 그 해답이 있다.
바람 속에 위대한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고
당신의 숨결은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맑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없는 어린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으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알게 하시고
당신이 나뭇잎과 돌 틈에 감춰둔 교훈을 배우게 하소서
이태상 작가의 인문칼럼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