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깔끔대장클린’은 단순한 청소업체를 넘어 ‘생활 환경 개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주·이사 청소를 시작으로, 신축 건물 화재·특수 청소, 고독사·침수·곰팡이 제거 등 어떠한 난이도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는 이 업체는 친환경 중성 세제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청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 ▲ 깔끔대장클린 오상훈 대표 © 깔끔대장클린 |
오상훈 대표는 원래 의상 디자이너 겸 의류 판매업자로 10여 년간 활동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의류 시장이 위축되자, 2018년 과감히 사업을 접고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청소 현장을 방문한 그는 첫눈에 “이 일을 내 업으로 삼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처음에는 단순히 현장 구경이 목적이었지만, 직접 일하는 모습과 수요를 보며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이후 약 1년 8개월간 현장에서 땀 흘리며 배운 뒤 2018년 말 ‘깔끔대장클린’을 설립했습니다.”
▲ 전후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이후 오 대표는 손으로 때우는 임시방편이 아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청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단순히 지저분함을 없애는 게 아니라, 고객의 생활과 건강을 지켜주는 서비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제품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친환경 중성 세제·직영 운영으로 차별화
대다수 청소업체가 독한 산성·알칼리성 세제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깔끔대장클린은 아이와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중성 세제를 고집한다.
![]()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락스, 신나 같은 중강력 약품을 쓰면 얼룩은 지워지지만, 잔류 화학물질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효율과 안전을 모두 충족시키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합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아울러 본사 직접 관리 하에 전국 40개 직영 팀을 운영한다.
“다른 업체들은 예약금 받고 현장에 하청을 주는 방식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품질 관리가 어렵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지죠. 우리는 모든 팀이 본사 지침과 교육을 받은 정규 팀장들이 직접 현장을 책임집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이 같은 운영체계 덕분에 서울·경기·강원·충청·경상권은 물론 전라도, 제주도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균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오 대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은 것은 고객 A씨의 다섯 차례 A/S 요청이다. A씨는 창틀 먼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며 매번 재방문을 요구했고, 팀장들은 3~4일 간격으로 15일 동안 총 다섯 번을 방문해 손수 문제 부위를 닦아냈다.
“물티슈로 닦아도 여전히 미세먼지가 나온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어요. 결국 ‘고객님이 만족 못하시면 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비용을 전액 환불해 드렸습니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반대로 어느 날 한남동 대기업 계열사 사장님 의뢰 현장에서는 기습적인 ‘팁’ 사연도 있었다. 70만 원 비용 청구서 대신 받은 현금 봉투엔 무려 5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너무 만족하셨다고 현찰로 주시길래, 처음엔 받아도 되나 당황했습니다. ‘서비스 정신이 통한 순간’이었죠.”
최근 깔끔대장클린은 수도권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제주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40개 직영 팀이 가동 중이며, 월평균 3천여 건의 예약이 들어온다. 오 대표는 “한국에서 완성한 시스템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도입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미국 쪽에서도 청소 서비스 수요가 많고, 고급화·친환경 트렌드가 확산 중입니다. 이미 미국에 진출해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현지에 맞게 적용해 볼 계획입니다.”
끝으로 오 대표는 ‘값싼 청소’에만 현혹되는 소비자를 경계했다. 최근 2~3년 사이 신생 청소업체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을 낮춰 수주하는 ‘박리다매식’ 영업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단가를 내리면 사람이 줄고, 하청 비율이 높아지며 품질이 떨어집니다. 입주 청소 5만 원 아끼려다 엉망인 서비스를 받고, 몇 달 뒤 다시 저희를 찾는 사례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발생해요. 3만~5만 원 차이에 집안 전체 청결과 건강을 포기하기엔 위험합니다.”
오 대표는 “청소 서비스도 ‘투자’”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 ▲ 사진 © 깔끔대장클린 |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생활 공간’이죠. 적정 비용을 들여 전문 업체에 맡기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비용·시간·건강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 깔끔대장클린 오상훈 대표 © 깔끔대장클린 |
‘깔끔대장클린’은 철저한 친환경·직영 시스템과 고객 지향 서비스로 ‘청소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 7년의 기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짝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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