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생태모방 연구, 기술 개발 및 실용화에 활용하기 위한 ‘생태모방지식 서비스 플랫폼(이하 생태모방지식 DB)’을 대국민 서비스한다고 국립생태원이 밝혔다. 생태모방은 오랜 세월에 걸쳐 환경에 최적화된 생물의 구조 및 원리를 모방하여 기술·공학적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것으로, 소재·차량·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분야다.
그간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의 학술·경제적 중요성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019년부터 생태모방지식 DB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생태모방지식 DB 운영 범위를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생태모방지식 DB는 방대한 생태모방 데이터를 단일 사이트 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생물 명칭 및 특징, 생물·생태 관련 논문, 특허, 생태모방 사례 등 1,300만여 건의 생태모방 데이터를 토대로 키워드 및 자연어 검색 방식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요자 맞춤형 핵심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하도록 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생태모방지식 DB 대국민 서비스 개시가 국내 생태모방 기술 수준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립생태원은 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생태 분야에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