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6. 21.태국 파타야에서 한·태 경찰 간 합동 작전으로 검거된 연애 빙자 사기 범죄 조직원 19명의 추가 수사를 위해 25. 7. 16.한국 경찰청 공동조사팀*을 태국으로 파견하였다. 검거된 이들은 태국 파타야 풀빌라 단지 내에서, 컴퓨터를 포함한 수십 대의 전자기기를 설치하여 범행 거점을 마련한 뒤, 연애 빙자 사기·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배분하며 조직적인 사기 범행을 벌였다.
범행의 규모를 고려하여 경찰은 검거 직후로부터 태국 내 경찰 주재관을 통해 신속히 압수품 및 신병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상호 파견 중인 경찰협력관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및 첩보 수집 활동을 병행하였다. 경찰은 이번 공동조사팀 파견을 통해 범행에 이용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분석하고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태국 정부 사기 범죄 전담팀 단장을 접견하여 동남아 거점 국제 조직 범죄 원점 차단을 위한 합동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였다.
경찰은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인터폴 사무총국 등 국제기구와의 연합 작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초국경 범죄를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조사팀 파견 제도를 고도화하여 국제 공조에 힘쓰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앞으로 수집된 단서를 바탕으로 여죄 및 공범 수사를 전개하고, 태국 이민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검거된 조직원 전원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경찰청 이준형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조사팀 파견을 “양국 간 그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기 등 민생 범죄에 함께 대응한 국제 공조 우수 사례이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경찰은 인터폴 등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기·전자금융사기와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