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이 10월 11일 거제도에 있는 이순신 전적지 답사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이순신학교 남송우 운영위원장, 옥치군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운영진과 김창성 (주)티에스 대표, 권태민 전 거제시 국장, 원순련 전 교장, 성악가 황윤정, 김윤희 (주)줆 대표, 김효연 글로벌무역경영연구소 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 강의는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이 맡았다. 일행은 경상우수영이 있었던 가배량진성, 송미포 추정지 솔곶이, 옥포해전지, 율포해전지, 구영(영등포), 동진포(사화랑), 송진포(소진포), 장문포해전지, 칠천량해전지 등을 답사했다. 마지막 칠천량해전지 답사 때에는 거제산업고 교장을 지낸 향토사학자 김백훈 선생(88세)이 참석하여 칠천량 주변의 임진왜란 역사와 구전 설화 등을 해설했다.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은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경상우수영 가배량진성의 일부 발굴조사가 시작된 것은 다행이다"라고 하면서 "이순신 전적지 연구는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거제에 살면서도 제대로 몰랐던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향토사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현장답사를 하니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4일 개강한 거제이순신학교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선양하고, 많은 '작은 이순신'을 양성하여 밝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교수진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김기섭 전 부산대 총장, 남송우 전 부경대 교수, 이재혁 명예교수, 김태만 교수,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 등이 맡고 있다. 앞으로 수강생들 중에서 자체 강사를 양성하여 교수진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