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쓸 것인가? (3)

수준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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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표님과 계약을 한 후 출판사 대표님이 추가 원고 부분과 독자의 수준에 맞도록 원고를 수정해 달라고 하셨다. 즉 현대전자 사보지의 원고는 텍스트 위주이므로 설명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면들을 넣어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원고의 말투도 ‘~이다.’가 아닌 ‘~입니다.’라고 수정하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책을 읽을 예상 독자층을 정하고 원고의 수준을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로 잡은 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배운 것이 예상 독자층이 정해지면 그에 맞도록 원고의 말투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원고의 내용이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보는 동화, 위인전이라면 문장을 끝낼 때‘~요’ 또는 ‘~습니다.’를 주로 많이 사용한다.

예상 독자인 어린이, 중/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의 나이에 따라 말투가 달라지는 것이다. 특히 번역물의 경우 확실히 달라진다.

필자의 첫 번째 책은 크게 성공을 얻지 못한 것 같다. 첫 책이 나올 무렵 바로 두 번째 책을 같은 출판사에서 계약했다. 이번에는 기존 원고의 수정이나 부분 추가가 아닌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써야 하는 작업이었다.

책의 주제, 예상 독자, 글을 쓰는 수준도 모두 정해졌다. 그에 따라 글을 쓰면 되었다.

글쓰기의 수준이 정해지면 최대한 재미가 있고 정보를 줄 수 있는 내용의 글이 최고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려면 글 쓰는 자신이 그 분야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작가가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글은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빠지기 쉽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

 

문장 다이어트 레시피

이시우 기자
작성 2018.07.09 16:30 수정 2018.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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