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보내는 영혼의 편지] 마이클 젝슨

 

[그대에게 보내는 영혼의 편지] 마이클 잭슨

 

안녕하세요. 마음의 쉼이 필요한 그대에게 빛처럼 살다 간 영혼들의 편지를 전하는 영혼지기 ‘자인’입니다. 지금, 이 순간, 그대의 마음이 잠시 비어 있다면 그 틈으로 영혼의 편지를 함께 열어보려 합니다. 

 

오늘은 무대 위의 전설이자 상처 입은 영혼으로 남아 음악으로 세상을 위로했던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별이 되어 보내온 편지를 열어보겠습니다.

 

내 음악을 사랑했던 그대들에게,

 

나는 무대 위에서 팝의 제왕이 되었고 무대 뒤에서는 가장 외로웠던 사람, 마이클 잭슨입니다. 박수는 폭풍처럼 쏟아졌지만, 막이 내려가면 공허함을 견딜 수 없어 소리 없이 울었지요. 수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내 얼굴을 비추면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나를 비춰줄 작은 불 하나를 평생 찾아 헤맸지요. 내 안에서는 끝없이 자라나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이지요. 

 

어린 시절의 나는 소비되는 음악의 문화상품이었습니다. 놀기 전에 연습해야 했으며, 울기 전에 노래해야 했습니다. 박수는 사랑처럼 보였지만 조건이 붙어 있었고, 완벽함은 축복이 아니라 탈출할 수 없는 감옥이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나를 살게 했습니다. 리듬은 심장이었고, 춤은 숨이었으며, 노래는 말하지 못한

나의 기도였습니다. 〈빌리 진〉에서 나는 의심받는 영혼이었고, 〈스무스 크리미널〉에서는 도망치는 진실이었으며, 〈힐 더 월드〉에서는 끝내 사람을 믿고 싶은 아이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대여,

사람들은 나의 외모를 안줏거리로 이야기했지요. 그러나 그 시선들 아래에서 조용히 무너지고 있던 것은 얼굴이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바꾸면 사랑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그 믿음은 어느새 나를 점점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영혼이 된 지금에서야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순수함은 상처 입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안고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것임을.

 

나는 끝까지 사람을 믿었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으며, 세상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기를 바랐습니다. 인류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천재를 소비하지 말고. 재능 뒤에 숨은 사람의 체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환호보다 중요한 것은 존엄이며, 속보보다 필요한 것은 침묵 속의 배려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그대는 증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합니다.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찢지 말아요. 그대의 고유한 박자, 그대만의 리듬으로 삶을 춤추세요. 넘어져도 괜찮고, 박자를 놓쳐도 괜찮습니다. 음악은 완벽함보다 진심에 먼저 반응하니까요. 세상이 정해준 박수 소리에 자신의 심장을 맞추지 말고, 그대 안에서 시작되는 소리에 한 걸음씩 몸을 맡기세요. 그 춤이 서툴수록 그대는 더 인간답고,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그대여 음악은 말을 요구하지 않는 치유입니다. 설명할 수 없는 상처를 억지로 이해시키지 않고, 그저 곁에 앉아 같은 박자로 숨 쉬어 줍니다. 울지 못한 마음을 대신 울어주고, 부서진 감정을 조용히 꿰매며, 사람이 사람으로 돌아올 시간을 벌어주지요. 그래서 음악은 우리를 고치기보다 우리가 스스로를 다시 안을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기다려주는 가장 오래된 위로입니다.

 

나는 이제 스포트라이트가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노래합니다. 그 노래가 오늘의 그대 마음에 작은 위로로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 위로가 그대가 자신을 미워하던 밤을 단 한 번이라도 멈추게 한다면, 세상이 나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나는 비로소 완성한 것입니다. 나는 사라졌어도 그대가 자신을 지키는 순간, 그 자리에서 나는 다시 살아납니다.

 

달빛 아래에서, 여전히 춤추는 영혼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이 편지가 그대에게 잘 전달되었겠지요. 이 편지를 덮는 순간에도 그대의 마음 한켠에 남은 작은 울림은 그대의 하루를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 저는 영혼지기 ‘자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6.01.29 09:07 수정 2026.0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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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