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인 조 켄트가 현지 시각으로 3월 17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조 켄트는 이란이 국가에 직접적인 위험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로비의 압력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미국이 전쟁에 휘말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갈등이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실패한 전략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 서한을 통해 그는 정부가 특정 이익 집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이란과의 전쟁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조 켄트(Joe Kent)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사임 서한을 통해 미국 내 강력한 이스라엘 로비와 이스라엘의 압력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만든 주된 원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 그가 폭로한 이스라엘 로비의 구체적인 영향과 수법은 다음과 같다.
⏵허위 정보 캠페인 및 친 전쟁 정서 조장: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과 미국 언론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결탁하여 이란과의 전쟁을 부추기기 위한 허위 정보 캠페인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대중과 정부에 전쟁을 옹호하는 정서를 주입했다.
⏵'미국 우선주의' 훼손 및 위협 조작: 이란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음에도, 로비 세력은 반향실(에코 체임버) 효과를 이용해 이란을 즉각적인 위협으로 포장했다. 켄트 국장은 이들이 "지금 당장 공격하면 빠른 승리로 가는 확실한 길이 열릴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도록 만들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라크 전쟁 당시의 전술 반복: 켄트 국장은 이스라엘 로비가 사용한 이러한 기만술이 과거 수천 명의 훌륭한 미국 남녀의 목숨을 앗아간 재앙적인 이라크 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일 때 썼던 전술과 똑같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실수를 다시는 반복할 수 없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