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인간에 대한 신의 응징인가. 코로나19 사태로 지구촌에 난리가 났는데,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메뚜기떼가 나타나 식량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발한 메뚜기떼는 홍해를 건너 중동을 지나 파키스탄까지 진출했다. 곧 중국으로 진출할 태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농작물과 생계에 대혼란을 일으키는 역대 최악의 메뚜기 떼를 막기 위해 시간을 다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충을 통제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케냐는 일시적으로 살충제가 바닥났고, 에티오피아는 살충제 살포를 위해 더 많은 비행기가 필요하고, 내전으로 찢어진 소말리아와 예멘은 방재인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메뚜기 떼가 성서시대부터 기록되어 왔지만, 기후 변화로 악화되는 특이한 날씨 패턴은 곤충 수가 급증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