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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목(새끼를 넣어 다니는 주머니가 있는 동물) 육식동물인 '태즈메이니아 데블'이 3,000년 만에 호주 본토에 야생으로 발을 내디뎠다고 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태즈매니아 데블은 캥거루처럼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주머니너구리 또는 주머니곰이라고도 불리며 가슴에는 반달 모양의 무늬가 있다.
육식 동물인 태즈매니아 데블은 직접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도 하고,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기도 하는데 육식 유대동물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 주로 야행성이며 밤중에 내는 소리가 무섭게 들려 현지인들이 '태즈매니안 데블'이라 불렀다.
한때 호주 전역에 태즈매니아 데블이 살고 있었지만 거의 다 죽고 오직 태즈매니아 섬에만 남아 있었는데 거기서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다. '태즈'로 알려진 사나운 이 동물은 루니 툰즈 만화 캐릭터로 유명하게 되었다. 태즈매니아 데블은 작은 개 크기로 2008년 미국의 레드 리스트에 멸종 위기 동물로 등재되었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