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지정 행복학교인 대구하빈초등학교(교장 서영삼)는 올해 병설 유치원생 및 전교생 80여명 모두에게 개인별 지진 방재모자를 지급하였다.
이번에 지급한 지진 방재모자는 학생 및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 평상시에는 의자의 등받이나 방석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위급 시 머리에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여 구입하였다.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2017년 포항 지진까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꼈던 학생들에게, 지진 방재모자 구비는 위급 시 안전은 내 스스로가 지켜야 할 중요한 의무임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6학년 정○○ 학생은 “작년 포항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안전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평소부터 몸에 밴 훈련이 있어야만 위급한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는 말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대피훈련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구입해주신 지진 방재모자는 혹시나 있을 지진에 내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수호신 모자예요.”고 말했다.
하빈초 서영삼 교장은 “지난 2017년도 포항 지진 때는 우리 학교 건물까지도 흔들거려 아이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을 벌였다. 순간적으로 학교 유리창과 건물이 흔들거려 아이들 또한 많이 놀랐다. 그 후 특히 지진에 대한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고, 위급 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줄 방재모자를 갖추게 되어 무척 기쁘며,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여 생활 속 안전훈련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yeein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