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기후변화로 철새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벌새도 그 중의 하나다. 세계자연기금(WWF)는 8일 "벌새는 사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철새 종이다. 어떤 벌새들은 일년에 두 번 약 960 킬로미터를 멈추지 않고 날아 멕시코 만을 가로질러 이동한다"고 밝혔다.
벌새가 가장 작은 철새라면 가장 멀리 이동하는 철새는 '북극 제비갈매기'다. 북극 제비갈매기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매년 9만 km를 이동할 수 있고, 북부의 그린란드로부터 남부의 웨델 해까지 이동한다. 제비갈매기는 새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먼 이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5월 8일(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날(World Migratory Bird Day)'이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와 그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되었다. 이날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캠페인 및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5월 둘째 주에 철새 축제와 교육 프로그램, 탐조 행사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