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러시아 야당 지도자이자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를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양심수로 규정짓고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사면위원회는 8일 "우리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양심수로 재지정할 것이다.
그는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정부, 자신과 그의 지지자들을 위한 공공의 삶에 평등하게 참여할 권리를 요구하여 수감되었다. 이것들은 양심에 따른 행동이다. 나발니를 즉각 석방하라"고 밝혔다.
나발니는 2019년 8월 20일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차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 9월 말 퇴원했다.
독일 병원에서 퇴원 후 나발니는 러시아로 귀국했으나 러시아 경찰은 나발니가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체포해 서방과의 정치적 충돌을 촉발시켰다. 국제화학무기감시단은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촉 신경작용제에 중독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