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디지털·비대면 학습의 새로운 정상 수준에 적응해야 하지만 난민 청소년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필요한 도구를 얻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어렵다.
삼성전자는 피해 난민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갤럭시탭 기기 1000대를 기증했으며, 이는 케냐 다다압(Dadaab)의 학교와 주민센터, 카쿠마(Kakuma) 난민캠프 등 15곳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카쿠마와 다다압의 난민 수용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용소 중 두 곳이며, 올해 1월 현재 약 38만 명의 난민이 수용되어 있다. 수용소 거주자 중 40%인 16만 명 정도가 취학 연령 아동인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들 난민촌의 학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9개월 동안 문을 닫은 뒤 올해 1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난민학생들이 문방구, 교과서, 기타 학습필수품을 접하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이는 개교 이후에도 만연한 문제이다.
기부된 갤럭시탭 덕분에 이들 캠프에서는 난민 학생 1인당 태블릿 보급률이 개선되고, 난민 학생들은 이 장치를 활용해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광범위한 디지털 학습 자료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UNHCR은 이러한 갤럭시탭을 디지탈학습 지원을 위하여 젊은 난민들에게 제공하는 계획인 '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