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질경이

최영재

사진=코스미안뉴스



질경이



밭고랑에

큰 대자로 누웠다


밭이랑에 무성한 잡초

햇빛 먼저 받으려 경쟁하고

언제 뽑힐까 맘 졸이지만


밭고랑 드문드문 길경이

햇빛 다툴 이유도

뽑혀 나갈 걱정도 없어

큰 대자로 누웠다



[최영재]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마지막 가족사진' 등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5.12 06:48 수정 2021.05.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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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