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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밭고랑에
큰 대자로 누웠다
밭이랑에 무성한 잡초
햇빛 먼저 받으려 경쟁하고
언제 뽑힐까 맘 졸이지만
밭고랑 드문드문 길경이
햇빛 다툴 이유도
뽑혀 나갈 걱정도 없어
큰 대자로 누웠다
[최영재]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마지막 가족사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