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별밥

허석

사진=코스미안뉴스



별 밥



초롱초롱 작은 별

반짝반짝 큰 별 되려면

밥을 많이 먹어야 한대


할머니가 두 손 빌고

엄마가 기도하고

우리도 밤마다 꿈꾸고


사랑으로 만든

별 밥

어서 먹고 빨리 자라렴


아침이면 보이지 않는 작은 별들

청보리밭 빈 둥지에

새알처럼 동글동글 잠들었네



[허석]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5.18 10:04 수정 2021.05.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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