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세별世別
- 세속에서 멀어지기
짙은 안개 새벽이슬에 옷깃이 젖는데
토다닥 익은 도토리 마른 잎에 떨어지네
사람마다 사는 모양 굴밤처럼 외로울 텐데
이러쿵저러쿵 삿대질하며 씨벌거릴까
얼음 위에 숯덩이 같은 속내
뜨겁지 않은 이 뉘 시리야
다만, 홀로 허허로운 술잔에
마른 꽃잎 띄울 뿐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