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가랑비

김수연

가랑비

가랑비



하늘에서

가랑비가 내린다


골목 안이

안개 자욱하다

그친 아침

햇살이 맑다


울타리

나팔꽃 활짝

가랑비 또 내린다


나뭇잎이 흔들리고 있다

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엄마가 대문 앞에서

우산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김수연]

'문학세계' 시 등단

작품집 '전통 꽃꽃이' 외 2권

시집 '꽃이 부르는 노래' 외 6권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6.09 11:04 수정 2021.06.09 11:09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편집부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